2019-08-30 09:14

실적 회복한 중견조선사, 생존키워드는 ‘미래 일감확보’

환율상승·충당금환입 등으로 실적개선


올해 상반기 국내 중견조선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환율 상승과 충당금 환입, 과거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대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조선사의 매출총액은 전년 대비 36.4% 성장한 3조79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884억원에서 올해 5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조선사들은 남은 하반기 최대 선결과제로 ‘일감 확보’를 꼽았다. 수주량 증가가 아닌 일시적인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선박 수주영업에 사활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수주잔량이 여전히 100만CGT(수정환산톤수)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건조물량을 곳간에 넉넉히 채워둬야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 제외 4곳 조선사 영업익 개선

올해 상반기 1조원대 매출액을 올린 현대 계열 조선사들의 외형과 내실은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삼호중공업의 매출액은 1조6840억원으로 전년 1조2607억원과 비교해 33.6% 성장했다. 영업이익 순이익 역시 66억원 16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은 40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8.1% 개선됐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504억원에서 올해 297억원으로 41% 역신장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8% 증가한 1조5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 미뤄볼 때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과 환율이 오른 게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주량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해 앞으로의 상황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올해 1분기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잠식에 빠진 한진중공업은 매출은 증가한 반면, 이익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중공업의 조선부문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1년 전 69억원에서 적자전환하며 5개 조선사 중에서 유일하게 이익 후퇴를 맛봤다. 반면 매출액은 2326억원으로 전년 1660억원 대비 40.1% 성장했다. 

2017년 법정관리 졸업 이후 정상적인 조업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충당금 환입과 환율 상승에 힘입어 올 상반기 실적개선을 이뤄냈다. 이 조선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53.1% 증가한 18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에서 24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24억원에서 57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조업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 AS충당금, 손해배상금 환입과 환율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수선 전문 조선사로 거듭나고 있는 대선조선도 올 상반기 실적개선 대열에 합류했다. 대선조선은 외형과 내실을 동시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이 조선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158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으며, 순이익 역시 -37억원에서 9억원으로 개선됐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수익이 나는 배를 건조·인도한 데다 환율이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됐다”며 “카페리선 어업지도선 등 상선에서 특수선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수정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수주잔량 100만CGT 밑돌아

환율상승과 비용절감, 영업전략 수정 등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조선사들이지만 올해도 험난한 경영환경이 예상된다. 물량 확보를 위한 수주경쟁과 선가회복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조선사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남은 하반기 조선사들의 선결과제는 역시나 ‘일감 확보’였다. 상반기 수주량이 25만7000CGT로 전년 대비 3.9% 개선됐지만 100만CGT가 채 안 되는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사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수주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20년 황산화물(IMO) 배출 규제에 발맞춰 LNG선 시장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선박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중국 및 선주 조선소 종합상사의 관계가 긴밀한 일본과의 경쟁이 여전하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발주량 증가가 예상돼 높은 생산성과 꾸준한 연구개발이 겸비된다면 기조에 빠르게 편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중공업은 대형수송함, 차기고속정, 차기고속상륙정 등 고부가가치 함정을 중심으로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건조실적 및 원가관리를 철저히 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STX조선은 진해조선소의 사업구조를 개편해 생산능력을 최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형탱크선, 중소형LNG선, 중소형LPG선, 벙커링선 등 전략선종 중심의 수주영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올해 5척의 선박을 수주한 대선조선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중심의 선박영업을 진행해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조선사와 달리 중견조선사들은 업황이 좋아졌다는 걸 아직까지 체감할 수 없다”며 “수주량 확대를 통해 실적개선을 하루빨리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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